이번 주말은 모처럼 광주시립미술관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시립미술관이라 그런지 입장료도 500원밖에 안하더라구요.

분기마다 작가들의 전시도 다르게 하고 주변에 박물관도 많고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가족단위로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임신하며 입덧과 무기력때문에 집에서 움추려만 있었는데,

모처럼 나가서 바깥공기를 쐬니 기분도 좋고, 신나더라구요.

광주시립미술관에선 열심히 그림감상을 하느라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어요. 훌륭한 작품이 많았는데 참 아쉬워요.

 

그림이란,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다른 사람의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는 것같아요.

 

 

그리고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미술관내에 있는 강덕순 전문과자점에 들려서

간단한 요기를 했답니다. 카페같은데 일반 프렌차이즈랑 틀린

카페였답니다.프랜차이즈카페의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와는

다른 감각있고 전통적인 분위기가 눈을 사로잡았어요.

다양한 전통차와 쌍화탕, 인절미등 다른 카페에서 맛볼 수 없는

먹거리가 많답니다. 광주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 보시면

좋은 곳 같아요..

 

 

 

세련된 디테일, 차매트부터 스푼, 그리고 앙증맞은 화분과

귀여운 찹살떡까지. 어느하나 특별하지 않은게 없어서

우와하는 탄성을 지어내게 했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그들만의 감각을 가진 카페가 많아졌음

하는 바램이있네요. 저는 단호박라떼를 오빠는 녹차라떼를

선택했어요. 앙증맞은 화분에 있는 열매와 잎은 조화가 아니라

진짜였다는것..섬세한 디테일에 박수를 보내고 싶더라구요.

허기진 배를 위해 꿀인절미떡도 시켰답니다..

 

 

어렸을적 할머니가 인절미와 미숫가루에 이렇게 비벼서 많이 줬던

그맛이더라구요 거기에 달달한 꿀과 팥까지..그 때 그 맛보다 뭔가

부드럽고 달달한 맛? 할머니의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전라도의 맛을 말이죠..경기도에 살면서, 또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시면서,

맛볼 수 없었던 맛을 이곳에서 느끼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마치 어린시절로 다시 돌아간듯한 느낌도 나고..

사진에 나오지 않았지만 떡 찍어서 돌려먹는 포크가 예술이었던것같아요.

동영상으로 떡 돌려먹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미숫가루와 팥고물과 비벼먹는 맛 예술입니다.

할머니가 해주신 것보다 더 달달한 맛이었어요..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꿀인절미떡..

사진에 많이 담지 못했지만 강덕순 전문과자점의

인테리어도 예술이었어요. 자연과 하나된 한국의 전통을

벽면과 천장하나하나까지도 말이지요.

 

 

벽면을 장식한 나비장식이에요~

도자기로 하나하나 구워낸것같은데 판매중인 상품이더라구요.

 

오랫만에 나들이 성공적 이었던 것같아요..그런데 오랫만에 돌아다녀서

그런지 집에 가자마자 잤네요..ㅎㅎ..

자연을 벗삼아 문화여행?. 집에만 있기 답답했는데 기분전환도 되고

참 즐거운 휴일이었네요..^^* 가사일에 지친 주부분들이나 임산부분들도

기분전환삼아 이렇게 외출하는 것도 참 좋은것같아요..

여러분의 일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날씨가 추워지는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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