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엄마와의 관계가 매우 좋지 않았다.

 

 

정말 매일같이 싸웠다.

 

.엄마를 믿을 수가 없었고 이런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굉장히 불완전했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깊이 믿을 수가 없는 내가 있엇다..

 

우리엄마는 다른엄마보다 정말 많은 것을 희생하며 키웠다.

본인 옷하나 안사입고, 우리의  교육만을 위해 밤낮없이 일한 분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사랑을 느낄 수가 없었다..

 

 

아기를 키우면서 엄마의 도움을 받아야하는데, 도움받기 불편하고

그런 어색함때문에 어머니와 항상 다투었다. 그리고 어머니와 다툼때문에

또 신랑과도 다투었다..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십년넘게 고민이었다.

엄마를 믿을수없는 나. 엄마와 매일 싸우고 대립되는 나......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기도했다.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나. 내 아기또한 사랑할 수 없었고

얼마나 멀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아기에 대한 사랑이 생겨나지 않았다.

 

아기를 키우면서 알게 된것은 3-4개월 아니 1-2개월 된 아기도

생각이 있는 인격체라는 것이다. 모두 어른과 동일하다. 단지

학습된 것이 없고 경험이 없는 존재이기에 말을 할 수 없고

표현하는 것이 부족하다 뿐이었다... 모든 감정을 느끼고 혼자있으면 외로워하고

엄마를 보고싶어하며 여기도 저기도 가보고싶고 신기해한다..

 

돌때가 애착형성에 결정적이라고 한다..그때까지가.물론 그후로도..

 

엄마가 문득말했다. 5-6개월부터 어린 너를 다른 아줌마에게 맡기고 일을 했다고.

돈걱정때문에 어쩔수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리석은 결정이였다고..

 

어머니를 믿을 수 없었던것 바로 여기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됬다.

난 애착관계가 형성되야 할때 항상 어머니와 떨어지고

낯선 아줌마에게서 생활했는데 그마저도 양육자가 맨날 바꼈다.

자기 딸이아닌데 얼마나 잘해줬겠냐 ..........조금 울리기되 하고 그때그때

요구가 채워지지 않았을 것같다..

 

그런데 잠재의식.무의식이란 기억이 나지 않아도 남아있다.

어릴때 세상에 대한 기억은 결정적이다........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했다. 존중받지 못했다는

그런마음들은 그 때 내 요구가 채워지지않았던 그때

생겼던것같다..

 

그런사실들을 마음으로 깨닫고 나니 엄마와 사이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왜냐면 엄마도 몰랐기 때문이고...........엄마가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

이유를 알게되니..

엄마가 되니 엄마가 이해가된다..

 

끔찍하지 않은가. 아이의 몇년 지켜줘야 한다.

그때받아야할 사랑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전부라는 사실을 잊지말고

몇년간만.............쪼들리더라도 마음껏 사랑해주자..

 

 

 

 

 

 

 

 

 

part.2 .돕는베필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많이 성장한다. 변화한다.

아내가..엄마가 되어간다. 어떻게 엄마는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을까. 난 저렇게 살기 싫다. 난 나를 위해 살겠다라고

어렸을 때부터 많이 생각했었다. 맞벌이하고 똑같이 사회적 커리어 쌓아서

경쟁에 뒤쳐지지 않아야겠다고..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에만 만족하지 않을거라고.

 

진짜로 나는 사회초년생부터 육아휴직과 모든 것이 갖춰진 직장만

골라서 안정적인 곳으로 취업했다. 직장선배들이 육아를 하면서

출근을 하는 모습을 보며 멋있어보였고 꼭 정년까지 일하리라..생각했다.

 

하지만 왠걸, 세상은 내 생각과 똑같이 움직여주지 않는다.

내가 자란 수도권, 경기도에서 같은 지역사람을 만나 한곳에 정착하여

편안하게 아이는 어린이집이나 할머니, 그리고 난 돈을 벌자. 공부를 더하고

사회적입지를 단단히 구축하자 고 생각했던 나였는데,

지방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 멀리 내려와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나에게 맞는 일자리가 없었고, 남편또한 집에 있길 원했다.

 

임신해서 집에 있는 일년은 정말 .......암흑기였다. 남편은 바쁘지,

아는 사람은 없지, 나는 누구일까 이러려고 대학4년 공부했나 이러려고

결혼했나 정말 자괴감이 들었다...많이 우울해했고 아기를 낳고도

나 자신이 없어진것 같아 너무나 힘들었다..

아기에게 남편에게 모든걸 전적으로 맞춰야하는 상황,

여자들이 왜 산후우울증이 오는지, 알것같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병원도 가보았고, 친정에도 최대한 오래있었고

하지만 정말 눈물만 나왔다.........눈물 뿐이었다.

남편과도 매일 집안일때문에 육아 때문에 싸웠다.

남편만 아니었음, 애기만 없었음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고 싶었다..

이혼,자살,극단적인 생각을 수도 없이 떠올렸다. 산후우울증의 원인은 뭘까

호르몬이라고 한다. 해결방안은 남편과 어머니 가족들의 도움이라고 한다.

이미 다 받고 있는데..............언제까지 도움을 받아야하지. 너무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내가 왜 집안일을 해야하는지.....무기력해졌다.

 

사랑하는 아기를 지키고 싶었다. 이런 우울증이 계속된다면,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가 없을 것같았다.

필사적으로  기도했다. 시간이 없어서 마음으로..

 

"하나님,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고 싶은데, 내 딸은 어려움없이

신앙적,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잘자라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로선 방법이없네요. 결혼하기전 자유로웠을 때로 저를 되돌리고 싶어요.."

친정어머니의 도움이 끝난 몇일 후

하나님이 마음에 내려주신 기도응답은 바로..

돕는베필이었다..

 

돕는베필,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로 지어졌고 돕는베필로 지어졌다..

여성인권신장도 좋다. 페미니즘도 좋다. 세상적으로 바라볼때 여자든 남자든 평등해야한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하지만..기본질서 돕는베필로서 지어진 창조원리는 부정할 수 없다.

그것은 남자보다 열등하단것도 아니고 단지 역할이다.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순응하는

그때부터 나의 고민과 우울함은 사라졌다. 치열하게 맞벌이하면서 엄마도 아빠도

모두 삶의 전쟁터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았기에 나도 크면 저렇게해야하는구나 라고

자연스럽게 엄마의 역할을 아빠의 역할과 동일시 하고 자라났다. 하지만 그것은

성경적으로 옳은 것이 아니었다..

 

매일 바빠서 야근하는 남편, 그남편에게 나는 돌아와서 나를 돕길바랬다.

물론 돕는건 맞는데 똑같이 집안일해주길 원했다. 나도 이기적이었다.

내가 이러려고 태어났구나. 돕는베필로 지어졌구나.....세상적인 눈으로 보면

어짜피 남인데 그사람도와서 잘되게해줘봤자 성공해밧자 이혼하면,혹은 바람나면 끝아닌가

나를 먼저 챙겨야지........이런 생각이 들 수있다. 실로 그랬다..

하지만, 돕는베필로서 남편과 아이들을 지키고 가정을 돌보는 것이 나의 역할이구나를

알게 됬다.....그렇게 깨닫게 되니 불평할 거리가 전혀 없어졌다.

이유가 생겼다. 나는 남편을 돕는베필이다.

물론 일해야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정을 지킬 수 있는 범위내에서다.

남편이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책임을 나는 가정을 지키는 부분,돌보는 부분을 책임 지는 것이다.

 

모든 것이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

 

남자도 여자도 혼자 살 수 가 없다. 하지만, 혼자사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고 하나님은 아담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드셨다.

함께 사랑하며 협력하며 가정을 만드시고 생육하고 번성하기를 원하셨다.

남편은 아내의 머리, 남편은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듯,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를 사랑하듯

서로 돌보고 섬긴다면 산후우울증과 같은 현대질병으로 분류되는 일들과]

현재 많이 일어나는 이혼문제,가정파괴들이 사라질 것같다.

하나님의 사랑과 역사로.

 

세대가 변하면서 여자의 권리.능력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 이전세대와 다르게 우리는

편안한 세대에 산다. 30년전 엄마세대만 해도 세탁기도 없었고 기저귀,유모차,등등 일반 소비품이 아니었다.

세탁기가 없어 일일히 손으로 빨아야햇고 기저귀값이 너무 비싸서 천기저귀를 빨아써야했으며

보채는 아이를 유모차가 없어서 포대기로 항상 없고 다녀야 했다. 바운서가 없어서 항상 아이를 안고

있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땐 대가족이 아직 남아있었고 이웃간의 정과 사랑이 있었다...

유모차가 없는대신, 할머니가 있었고 이웃집아주머니들이 많이 있었다.

 

"엄마. 아이두명을 키우기 힘드셨을텐데, 난정말이렇게 힘든데

엄마 어떻게 키우고 살았나요.."

 

엄마의 대답은........

"그래도 우리땐 이웃집에서 서로 봐주기도 하고, 맡기기도하고

함께 살았지. 외롭지가 않았어. 이렇게 아파트안에 갇혀 혼자 아기를 본다는건

지금의 나라도 우울증에 걸릴 일이란다.."

 

기술이 발전하고 과학이 발전해도 대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사랑이다.

 

또한, 그런 발전된 여성과 너무나 곱게 키워진 지금 우리세대에서 결혼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된다. 남자없어도 살 수 있고, 똑같이 해야하며, 집에서 예전엔

이런일 하지도 않았는데, 더 나에게 잘해줬음 좋겠고..등등

여성의 권리,동등,평등 좋다. 하지만 성경적으로 갔으면 좋겠다.

돕는베필. 서로 섬기고 사랑해야 할 존재,.이것을 잊지 않는다면, 성경으로 돌아가

말씀으로 회복한다면 이땅에 가정이 해체되는 아픔은 없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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