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남편에게 불평불만이 많았다. 이것도 해줬으면 좋겠고 저것도 해줬으면 좋겠고......
그러다가 싸움이 난다. 새벽 6시에 출근해서 집에 9시에 오는 남편에게 살림과 육아를
기대하는 건 사실상 무리이다. 하지만 나도, 살림과 육아가 처음이다보니 남편에게 자꾸
기대게 되는 것이 현실이었다. 타지에서 아무도 없는 곳에.....처음 해보는 살림과 육아.
자꾸 겁이 나고 움츠려들기 시작했다..
시댁근처가 직장이기 때문에 시댁에 한번가면 몇박몇일 있게 된다.
이번에도 설전에 가게 됬는데, 너무 힘들었다. 자꾸 힘들다는 말만 하게 되지만..
아기데리고 장거리여행도 처음이었고 마음에 부담이 백배였다.
짐도 혼자 싸야했고, 이유식도 며칠분을 만들어야하고..혼자해결해야할 것이 많았다.
스트레스가 쌓였다. 아직 아기를 못본 아가씨부부를 위해 설전에 몇일가서
보고 오겠다는 것이 주요포인트였는데 미칠지경이였다.
남편도 와도 도움이 되지 않고 모든 것을 나혼자 감당해야 하는데 상상 이상이었다.
3박4일의 시댁살이.감당할 수 있을까 시작부터 스트레스만땅이었다..
그런데 아니나다를까......신랑이랑 각방을 쓰게 되고
역시나 신랑은 출근하고 나는 혼자 집을 지키게 되고 와도 별로 도와주지도 않고..
시어머니가 딱히 많이 시키진 않지만 워낙에 깔끔한 분이라 눈치보느라 힘든 나날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가위에도 계속해서 눌리고, 쉬는 명절당일날도 나를 두고 남편은
카센터를 가는데 왜이렇게 야속한지.........문자로 나좀도와죠. 나좀도와죠..
그땐 도와주는듯했으나 도루보면 도루묵인것도 같고 기대가 너무나 컸던 것일까..
혼자 애기보는데 거실에서 티비보는 신랑에게 설움폭발..
나너무힘들다. 오빤 어제도 티비보더니 오늘도 티비보냐............
그래서 미안하다고만 하면 해결될것을 남편역시 계속 잔소리듣던 터라 분노폭발.
싸우게 됬고, 시부모님 앞에선 표정관리 했는데...시어머님의
아기가 나닮아서 싸나운거냐는 말에 ..또 설움폭발..했더라는..
남편에게 막 뭐라그러고 가는내내 싸우고 사내못사내 하는 싸움판이 계속됬다..
남편입장에선 많이 도와주는 편인데 나는 그것이 만족이 안되었다...
뭔가 왜 이것밖에 안도와주는지 난 왜이렇게 혼자많이 있는지..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모든 것이 남편에게 원망이 됬다. 계속해서 차에서 극단적으로 싸웠고
남편역시 예민해져서 시속........몇으로 밟고 갔는지 이러다 죽겠다 싶었다..
그래서 결국 시어머니께 새벽에 전화를 걸었고 시어머니도 당황하고
3시간만에 순천에서 광주로 주파하게 되었다..
집안에 혼자 있는 것도 힘들고,살림도 육아도
늦게들어오는 남편도 너무 힘들었다..
대판싸우고 결국 남편은 다음날 혼자 광주로 내려갔다.
나도 ..이렇게 우울하게 살바에야 혼자사는 것이 낫겠다 이혼해야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사실 상황만 보면 별건아닌데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감정이 치솟는 것일까..
죽고싶었던 마음..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 악한영이 나를 조종하는 것일까.
아님..........상처때문일까 무엇이 문제일까 ..
기도하게 됬고 또 기도하게 됬다..
기도하는 과정중에 발견하게 된건 하나님과의 관계........
근본적으로 무너져있었던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였다..
엄마가 나를 사랑으로 키우지 않아서라고 생각했는데..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어느샌가 금이 가 있었다. 4학년때 창조론을 배운 후 하나님은 없다라고
생각하게 됬고, 성경은 거짓이라는 마음이 내게 들어왔다..
그리고 교회에 가느냐 안가느냐로 엄마와 싸우기 시작했고 엄마와의 관계가 무너졌다..
거기에대해서 하나님께 회개기도하고 무너졌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남편과도 계속 심각하게 냉전이었다.
근 3.4일을 연락하지 않고 냉냉하게 있었다. 처음이었다.
갈라서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던 즈음...
(집안일을 도와주지않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과 하루가 멀다하고 싸웠으므로)
예민한 나도 보게되고 정신병원입원을 하야하나 약을먹어야하나까지 생각하게 되었지만..
다시 기도하기로 했다. 하나님께. 약을먹는다고 입원을 한다고
내가 처해있는 상황은 바뀌지않는데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없을거라 생각이 됬다.
참는다고 나아지는 것도 아니었다. 결코.
일단. 김다니엘목사님의 회복이라는 설교를 듣고
시선이란 찬양과 광야를 들었다.
설교를 듣고 깨우침이 왔다.
이상황만 낳아지면 좋아질까요? 아닙니다.
대학에 가면 결혼을 하면 행복해질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흐트러져있는 이상 이세상에 진정한
행복은 없습니다. 라는 메세지가 마음을 강하게 찔렀고
남편에 대한 완악한 마음도 눈녹듯이 풀리게 되었다.
그리고 ......주서택목사님의 책을 보게 되었다.
3ch. 부모에 대한 상처로부터 반드시 치유되어야 한다.
1.부모에 대한 상처는 부모의 가장 부정적인 부분과 배우자를 동일시한다.
2.부모에 대한 상처는 모든 인간관계에 혼란을 일으킨다.
3.미성숙한 부모로 인한 상처는 똑같이 미성숙한 사람이 되게 하며 이것은
부부의 갈등을 일으키는 근본적 요인이된다.
4. 부모로 인한 상처는 대를 이어 미움의 고리를 만들어 나간다.
5.부모로 인한 상처는 부모가 보는 대로 인생을 보게 하고 결국 똑같은 인생을 살아가게 한다.
6.부모에 대한 아픔은 건강한 인격형성을 저하시키며 이것은 영적성장을 방해한다.
7.부모로부터 받은 상처와 아픔의 굴레를 벗어나 어떻게 건강한 독립을 할 수 있을까요?
깊이 공감이 갔다. 기도하는 도중 깨달았던 것은 나는 어릴때부터
무의식적으로 깊숙히 큰아버지보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한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었다.
왜 아빠는 공부를 열심히하지않아서 의사가 되지않았을까..
큰아빠는 의사가되서 돈을 쓸어모았고 사촌이었지만 생활수준차이가 많이 났다..
어릴땐 몰랐지만 크고 하나님의 관계가 엉망이 되었을땐 아빠도 원망스러웠다.
아빠가 무시됬고 미웠다. 아빠가 경제권이 있었다면, 나는 더 행복하게[
살수 있었을텐데................................이 깊이 뿌리박힌 마음을 회개하고 회개했다..
예전에 다니던 교회목사님도 모두 짚어주셨던 부분이지만..
하나님의 때와 방법으로 하나님은 일하신다..
처음엔 겉으로만 용서가 되었다. 그러나 점점 용서가 되기 시작했다.........
아빠가 나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셨는지. 본인의 능력안에서는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땀흘리며 사셨는지.......아빠를 용서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었다. 아빠를 향한 원망과 미움이 기도하면서 눈녹듯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말씀이 내안에 들어와 게으른 삶을 변화시키기 시작하였다.
게으르고 늘어지고 싶을때는 부지런하라는 로마서 12:11절 말씀이 나를 잡아주었다.
롬 12: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9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그리고 이상한 꿈을 꿔 두려울때는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남편이 미울때는 서로사랑하라..
말씀이 나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도그렇고 모든 일반적인 사람들이 마음의 병의 문제를
정신과적인 치료요법을 통해 고치려고 한다. 물론 가능하다 하지만 일시적이다..
우리 현대의학의 한계점이다 허리가 아프다고 허리를 수술한다고 그것이
고쳐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아야한다. 통증증상조직만
잠깐 잘라내지 허리의 구조가 잘못된 근본적인 부분은 바로 잡을 수가 없다..
많은 현대인들이 시달리는 우울증 ,스트레스
한발짝 물러서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되돌아 보았으면 좋겠다.
믿는사람이건 믿지 않는 사람이건..
내가 진짜로 진실로 하나님을 믿고 있는지.
겉으로만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의 관계는 이미 썩어문드러져 회복 불가능인데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든 회복의 시작은 하나님이다..
당신을 만드신.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만이
당신의 아픈 마음을 만질 수가 있다..
오래걸리는것같으나 한순간이며 그것은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치료법이 될것이다..
사랑합니다. my lord.